안녕하세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앞선 두 시간에 이어서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경제지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최근 미국 연준에서는 수차례의 금리 인상을 마치고,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실시하였습니다. 앞선 0.5%의 금리 인하 이후 소비자물가지수가 다시 상승추세를 보여서,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에 시장이 잠시 조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2기가 시작되며 법인세 인하 등의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하여, 최근 들어 가장 핫한 주제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중요한 만큼, 조금 자세히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충분한 설명을 덧붙일테니 다들 잘 따라와주세요~
이제 시작합니다!
목차
1. 개요
2. 소비자 물가지수
3. 생산자 물가지수
4. GDP 디플레이터
5. 시간당 평균임금 & 고용비용지수
6. 생산성 관련 지표
1. 개요
우리가 중요하게 살펴야 할 인플레이션 관련 수치에는 총 다섯가지가 있습니다. 설명에 앞서서 전반적인 내용을 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항목 | 중요성 | 발표 부서 | 발표 시기 |
소비자 물가지수 | ***** | 노동부 | 월별, 매월 15-21일 |
생산자 물가지수 | **** | 노동부 | 월별, 전월에 대해 매월 11일 경 |
GDP 디플레이터 | *** | 상무부 | 분기별, 분기 다음 달의 셋째나 넷째 주 |
시간당 평균임금 | *** | 노동부 | 월별, 매월 첫째 금요일 |
고용비용지수 | **** | 노동부 | 분기별, 전 분기에 대해 그 분기가 끝날 무렵 |
중요성 정도에서 볼 수 있듯,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는 모두 중요성이 별 세 개 이상일 정도로 시장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이중에서도 소비자 물가지수 (CPI), 생산자 물가지수 (PPI), 고용비용지수 이 세 가지는 반드시 발표될때마다 확인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소비자 물가지수 (CPI)
(1) 개요 & 구성
ⓐ 소비자 물가지수는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보아야 할 지표입니다. 그 중에서도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수치인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core CPI)를 중요하게 보아야 합니다. 전반적인 물가 자체는 수요의 영향을 받지만, 식품/에너지는 가뭄-중동 전쟁 등 그 외 요소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전체적인 지표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 전체적인 변화 추이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떠한 항목이 가장 크게 영향을 주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주거비용 (렌트비용 포함)은 CPI, core CPI 둘 모두에서 40% 정도로 가장 많은 부분은 차지하는 만큼 큰 영향을 줍니다.
(2) 지표의 해석
ⓐ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 → 수요가 과열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반복될 경우 금리 인상 혹은 금리 인하 중단 등의 축소적 통화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는 하락 or 동결 &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 → 식품이나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시사합니다. 이 경우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앞선 포스팅에서 설명드렸듯 침체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지는 않습니다.
ⓒ 다만 소비자 물가지수를 볼 때는 항상 달러의 가치를 고려해야 합니다. 달러가치가 높을 경우 미국에서의 수입 물가는 낮아지기 때문에 물가지수는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 CPI는 전월대비, 전년대비 총 두 가지 지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둘 모두 의미있는 지표이기는 하나, 매월 계절에 따라서 수요의 정도가 달라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년대비 CPI의 변화를 보는 것이 더 의미가 있습니다.
(3) 목표치
ⓐ 건강한 경제에서는 CPI와 core CPI 증가추이가 전년대비 2% 정도로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집니다.
ⓑ 현재 연준의 인플레이션 조정과 관련하여 CPI의 목표치는 2% 상승이내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가장 최근 발표된 수치들을 확인해보겠습니다.
* 5.5%의 고금리 유지로 인하여,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조절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연준의 인플레이션 조절 목표인 2.0%보다는 높은 정도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 현재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적인 경기악화로 (특히 중국) 수요가 감소하여, 러-우 전쟁에도 불구하고 저유가가 이어지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를 제외한 수치인 core CPI가 CPI보다 조금씩 높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주거비용(shelter) 및 자동차보험료(motor vehicle insurance)의 증가입니다.
- 주거비용은 CPI의 40%를 차지하는 만큼, 작년보다 CPI가 증가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습니다.
- 자동차보험료는 일반적으로, 고금리 시기에 보험의 수익성이 악화되어 이를 보상하기 위하여 높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 식음료 전반은 2.1% 상승으로 평균보다 낮은 수치이나, 외식물가는 평균 이상으로 상승했음을 확인 가능합니다.
*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였으며, 신규 자동차/트럭을 구매하는데 사용한 금액 또한 하락하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경제 침체 회복 관련 지표로서 생각할 수 있는데, 다음 시간에 다룰 예정입니다.)
https://www.bls.gov/charts/consumer-price-index/consumer-price-index-by-category.htm
12-month percentage change, Consumer Price Index, selected categories
12-month percentage change, Consumer Price Index, selected categories Charts Choose another chart 12-month percentage change, Consumer Price Index, selected categories (drilldown most recent month) 12-month percentage change, Consumer Price Index, selected
www.bls.gov
저는 주로 CPI를 확인할 때 인베스팅 닷컴을 활용하는데요, 각각 항목의 변화를 보고싶으신 분들은 위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3. 생산자 물가지수 (PPI)
생산자 물가지수 또한 인플레이션을 확인하는데에 있어 중요한 지표입니다. 크게 '원자재', '중간재', '완제품' 세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서 보는데, 각각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원자재 → 다음 생산자 물가지수의 변화에 대한 선행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 완제품 → 다음 소비자 물가지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다만 아래의 이유로, CPI에 대한 완벽한 선행지표 활용하기에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a> 1달 단위로 측정되기에 명확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영향이 있습니다.
b> CPI에는 의료 등 서비스 관련 비용이 반영되나 PPI에는 해당부분이 반영되지 않습니다.
4. GDP 디플레이터
GDP 디플레이터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뿐만 아닌 수출입물가지수, 임금 등 각종 가격지수가 종합적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물가요인을 반영하는 가장 정확한 지표입니다.
다만, 각각의 항목을 통하여 발표 전 대략적 수치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지나간 경제상황을 확인하는 지행지표에 불과하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5. 시간당 평균임금 & 고용비용지수
(1) 시간당 평균 임금
시간당 평균 임금은 '임금인상 인플레이션'을 확인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지표입니다. 다만 아래의 이유로 잘못된 인플레이션 신호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 초과근무 시 추가수당을 지급해야 하므로, 시간당 평균임금이 상승하는데 이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 숙련도가 높을수록 임금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데 이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 복지, 휴가비, 상병수당, 보험 및 퇴직금이 임금에서 차지하는 지분이 적지 않은데, 이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이렇듯 한계점이 뚜렷한 지표이다보니, 고용비용지수와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2) 고용비용지수 (ECI)
고용비용지수는 고용주가 고용자에게 주는 임금을 나타내는 지수로, 임금과 이외 보상을 모두 반영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ECI의 완만한 증감은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급격한 상승은 물가 상승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의미있는 지표입니다.
고용비용지수의 해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용비용지수 상승: 전반적인 인건비의 증가를 시사 → 고용이 타이트하며, 구인의 어려움이 있어서 인건비가 상승.
ⓑ 고용비용지수 하락: 전반적인 인건비의 하락을 시사 → 일하려는 사람이 고용하려는 사람보다 많음/ 경제가 어려움.
* 전반적으로 예측치에 부합하거나 약간 벗어나는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이나, 24년도 1분기에 예측을 상회하는 수치를 보여주었으며 이후로는 예측치를 하회하였습니다. 임금 인상 인플레이션을 강하게 시사하지는 않습니다.
6. 생산성 관련 지표
항목 | 중요성 | 발표 부서 | 발표 시기 |
비농업부문 생산성 단위노동 비용 |
*** | 노동부 | 분기별 발표, 다음 분기의 두번째 달 7일 전후 |
미국은 경제성장률이 (+)인 국가로 매년 경제수준 및 물가가 상승하는 나라입니다. 이런 경우 임금은 필연적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는데, 인플레이션 압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적정임금은 어느 정도일까요?
경제학에서는 이를 생산성의 증가만큼 임금의 인상이 이루어지는 상태로 봅니다. 따라서 위의 고용비용지수가 증가하여도, 생산성이 함께 증가하는 경우에는 임금인상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지요.
생산성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기술의 발전입니다. 이전 인터넷 혁명 그리고 금번 AI 발전이 이에 해당하는데, 그렇기에 기술의 발전은 증시 상승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 팽창기에 생산성이 증가하여 임금의 상승을 상쇄한다면 인플레이션 우려 없이 지속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 경우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최근 1년간의 지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 고용비용지수에서 볼 수 있듯 임금은 지속적으로 상승하였으나, 생산성 변화율에 따라서 단위노동비용에는 증감이 있었습니다.
* 올해 1-2분기에는 생산성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었으며, 단위노동비용 상승률이 높아진 모습을 보입니다.
* 올해 3분기에는 생산성 증가와 함께 단위노동비용 상승률이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입니다.
여기까지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지표들은 다루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경기침체와 관련된 지표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더욱 이해가 쉽게 정리해서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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