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젤리러버입니다!
최근 가장 핫한 이슈였던 미국대선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박빙일거라는 예상외로 트럼프의 완승으로 끝났죠!
그리하여 트럼프 2기를 맞아서, 어떤 정책들이 펼쳐질 예정이며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려 합니다.
그럼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지금껏 발표된 공약은 크게 두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로는 인플레이션 퇴치 및 물가 안정, 둘째로는 대중국 무역적자 해소입니다. 어찌보면 1기 때와 지향하는 방향은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구체적인 설명에 앞서서, 이해를 위해 몇 가지를 정리하고 들어가겠습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목차
1. 러스트 벨트: 쇠락한 미국의 공장
2. 대선 격전지로서의 러스트 벨트
3. 기존 미국과 중국의 관계
4. 미중 무역분쟁
5.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무역정책
(1) 러스트 벨트: 쇠락한 미국의 공장
미국 대선 관련 방송을 보다보면 러스트벨트라는 용어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미국 북부 오대호와 아팔래치아산맥 사이 중공업 중심 공업지대를 뜻하는 말로,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미시간/ 위스콘신/ 일리노이/ 인디애나/ 웨스트 버지니아/ 업스테이트 뉴욕이 이에 포함됩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는 다른 독특한 선거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투표권을 가진 시민들이 각 주에서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그 선거인단이 각 투표에 표를 던져서 대통령을 선출하는 방식입니다. 선거인단은 일반적으로 본인이 소속된 당의 후보를 뽑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공화당 혹은 민주당이 강한 지역은 투표 전부터 이미 대강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렇기에 각 당은 상대 당의 텃밭에서는 선거운동도 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뽑아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위의 러스트벨트 지역은 노동자가 많은 지역으로, 노동조합 등의 영향에 힘입어 민주당이 우세한 곳으로 여겨졌던 곳입니다. 그러나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변이 발생하게 됩니다. 해당 지역들에서 트럼프가 이 지역을 집중 공략해서 자기 지역으로 가져옴으로써 선거에서 이기게 되죠
이번 선거에서도 해당지역은 경합주로 여겨져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고, 경합주에서 표를 많이 따낸 트럼프에 당선되게 됩니다.
(2) 러스트 벨트에서 표를 따낸 방법
그렇다면 트럼프는 어떻게 민주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던 러스트 벨트에서 표를 따내게 되었을까요? 이는 미국의 제조업의 쇠퇴와 관련이 있습니다.
20세기 이후 미국은 패권국으로 등극하게 되고, 달러는 기축통화로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작용하면서 전세계적인 달러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이 자금은 대부분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매입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미국 국채의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서, 채권의 수익률을 높지 않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낮은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미국 재정에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미국 행정부와 재무부는 강한 달러를 선호하는 정책을 펼치게 됩니다.
이는 전세계의 투자가 미국으로 몰리게 함으로서 서비스 & IT 등의 고부가가치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져서 패권을 더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왔으나, 달러가치가 상승함에 따라서 미국의 제조업 수출 기업은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됩니다. 이는 중공업 중심지인 러스트 벨트 지역의 실업률 증가로 이어지게 되며, 전반적인 생활 수준의 하락을 가져오게 됩니다. 더하여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 제조업 공장들은 인건비가 싼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로 옮기게 되면서 러스트 벨트 지역의 황폐화가 심해지게 됩니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는 관세 부과를 통한 대중국 보호무역을 주장하며 제조업을 부흥시키겠다고 하였으며, 이에 지지를 얻어 당선되게 됩니다.
(3) 미국과 중국의 관계
달러가 전세계의 기축통화로 작용하게 되고, 강달러가 이어짐에 따라서 미국내 수출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에 기업들은 인건비가 싼 지역을 찾게 되고, 문호 개방을 한 중국이 대안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중국의 싼 인건비는 전세계의 기업들로 하여금 중국에 공장을 짓도록 하였고, 그에 따라 중국의 외화 수입, 특히 달러 수입은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그에 따라서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나날이 늘어가게 되었지만, 중국은 해당 달러를 다시 미국채를 구입하는데 사용하여 재정적자를 메워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미국은 인건비 절감을 통한 물가 안정, 그리고 그에 따른 기업의 수익상 향상 통한 경기 팽창을 모두 이룰 수 있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자국 산업 발전에 수반되는 인플레이션을 중국의 싼 인건비를 바탕으로 해소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렇게 달러 수입이 많아지게 되면, 이를 해당국가의 통화로 환전하게 되어 그 국가의 화폐가치는 상승하게 됩니다. 그에 따라서 달러가치 상승이 해소되어 미국 내 수출기업에도 숨통이 트이는 cycle이 이루어졌었습니다. 다만 중국은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화폐가치를 상대적인 수요에 따라서 결정하는 것이 아닌 행정부의 정책으로 결정하는 고정환율제를 시행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위안화 약세는 지속되었고, 미국의 무역적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며 그에 따라 미국의 전통적인 제조업은 가격 경쟁력 악화로 인한 내리막길을 걷게 됩니다.
이에 대한 조치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등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하였고, 여러 차례 협상이 오가며 진정되는 듯하였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지속적으로 달러 매입 & 위안화 매도를 반복하며 위안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평가절하 시켰습니다.
더하여 시진핑 정부가 집권하며, 제조업에 국한된 국가가 아닌 첨단 산업에의 진출을 노리게 됩니다. 또한 패권국을 향한 야망을 보이며 벌어들인 달러를 미국채를 구입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일대일로'로 대표되는 자국의 영향력을 늘리는 사업에 사용하게 됩니다. 그에 따라서 미국의 대 중국 무역적자는 더욱 악화됩니다.
(4) 1차 미-중 무역분쟁
이런 상황에 대하여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으며, 트럼프 집권기부터 보호무역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당선 이후 트럼프는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 높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분쟁의 서막을 엽니다.
중국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에 보복 관세를 매기게 되고, 양국은 그 후 몇 차례 추가적인 관세 부과를 이어가게 됩니다. 더하여 중국은 미국 내 곡물 수입 금지 등의 조치로 보복을 이어갑니다.
이러한 관세 부과는 전반적인 수입 물가의 상승으로 이어져서 미국내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이어 코로나 19 사태가 발생하여 경기 침체로 이어지면서, 미국 내 제조업에도 침체의 여파가 닥치게 됩니다. 이에 대한 책임으로 트럼프는 러스트벨트에서 표를 받지 못하게 되고 재선에 실패하게 됩니다.
다만 상대국에 대한 수출규모는 중국이 미국보다 더 많았기에, 중국 경제도 큰 타격을 입게됩니다. 더하여 무역분쟁의 여파로 중국 내 해외자본의 투자가 줄어들게 되며 경기에 악영향을 주었고,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버블이 터지게 되어 극심한 경기 침체로 이어지게 됩니다.
(5)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무역 정책
미국 국민의 중국에 대한 부정평가는 점점 높아지게 되었으며, 바이든 행정부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중국 무역정책을 이어나갑니다. 이는 다음의 세 가지로 대표되며, 각각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차세대 중요 산업으로 여겨지는 전기차, 반도체, 메디컬 산업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입니다. 미국 내 공장을 짓는 기업에 보조금을 주고 감세 혜택을 주어, 미국 내 공장을 유치하여 일자리를 늘리는 효과를 얻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첨단 산업 관련 공급망이 미국 내에 유치되었으며, 관련 산업에 대한 미국의 지배력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트럼프 2기 정책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들을 정리해보았는데요!
내일부터는 구체적인 트럼프 시대의 정책과, 이에 따른 수혜업종들을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경제, 해외주식 > 트럼프 2기 투자전략'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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